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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강남역 점심] 여러 종류의 아시아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는 스트릿(strEAT)카테고리 없음 2021. 2. 25. 12:06
아시아 쪽 여행 가서 배 터지게 그 나라 음식을 먹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가끔 아시아 쪽 음식들을 찾아가서 먹곤 하는데 여러 가지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사무실 근처에 있어서 다녀왔다. 강남역에 있는 SPC 건물의 뒤편에 위치한 스트릿이다. street 아니고 strEAT로 말장난을 한 것 같다.
SPC 건물에 있다고 해서 큰 길에 있는 그 건물로 찾아가면 안 된다.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큰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건물 외부가 꽤 예쁘게 생겨서 기분이 좋다. 전에 저녁에도 와봤는데 외부도 내부도 꽤 예뻐서 모임장소로 좋은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8,000원 이상인 것 같다. 조금은 비싼 편이라고 생각함.
아시아 음식은 현지에 가면 너무 싼데 왜 한국만 넘어오면 비싸질까... 늘 이 생각을 하다가 외국에서 한국의 비빔밥이 2만 원 정도 했던 것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늘 생각의 반복.
이번에 시켜본 메뉴는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9,300원), 우육탕면(10,900원), 야끼교자(4,900원).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이랑 우육탕면 모두 이곳에 오면 자주들 시켜먹는 메뉴 같다.
완벽한 아시아 음식의 비주얼이다. 근데 충격적으로 마늘쫑이 많음.
아시아 음식의 기본인 저 계란이 들어있는 볶음밥도 너무 맛있다.
마늘쫑이 아삭아삭 씹히고 살짝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소스의 맛이었다.
양이 되게 많은 편이다. 이거 하나 단독으로 시키면 솔직히 좀 아쉬울 것 같고 물릴 것 같기도 하다.
꿈에 마늘쫑이 나올 것 같음.
밥을 시켰다면 국물도 항상 같이 시켜줘야 하는 것은 국룰.
우육탕면도 꽤 유명한 메뉴라서 주문했다. 예전에 대만에서 우육탕면을 먹어봤는데 진짜 넘나 맛있어서 깜놀.
특히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놀라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스트릿의 우육탕면도 고기가 부드러웠다. 고기가 꽤 많이 들어 있어서 같이 먹는 사람이랑 눈치 안 봐도 됨.
국물도 깔끔한 편이라서 좋았다. 특히 같이 시킨 마늘쫑돼지고기덮밥이랑 잘 어울렸다. 꿀 조합! 다음에도 이렇게 두 개 시켜야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탕에 들어가 있는 청경채가 너무 좋음. 마라탕 먹을 때도 청경채 많이 많이 넣어야 함.
야끼교자는 딱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매우 바삭하고 속이 고기로 꽉 차 있다. 사이드로 시키기에 딱인 것 같다.
두 명이 가서 두 개 메뉴 시키는 건 당연한 건데 그게 또 아쉬워서 사이드까지 시키고 싶을 때 시키면 딱이다.
(전에는 누룽지 크림새우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추천.)
물론 둘이 먹기엔 3개는 양이 많아서 꽤 많이 남겼다.
여자 둘이라서 남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점심에 아시아 음식이 땡긴다면, 혹은 저녁에도 아시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모임 장소를 찾는다면 스트릿을 추천한다.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