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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맛집] 맛도 있고 비주얼도 좋은 홍대 둥지닭볶음탕서울 맛집일기 2021. 3. 8. 16:37
마지막으로 언제 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홍대를 다녀왔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쪽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이름이 둥지 닭볶음탕인데 진짜로 음식에서도 닭이 둥지에 있다. 귀여움.
가게는 크지 않고 4인 테이블이 8-9개 정도 있는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사람이 많을텐데 확실히 홍대 쪽도 그렇고 다른 곳들도 상권이 많이 죽은 것 같다. 씁쓸하다.
위에 조명 데코가 예쁘다.
제일 기본인 둥지 닭볶음탕 중사이즈(23,000원)에 치즈를 추가(2,000원)하고 우동사리(2,000원)를 추가하고 치즈 계란찜(7,000원)을 추가로 주문했다.
뭔가 메뉴판에 있는 모든메뉴가 나의 취향. 어릴 때부터 닭볶음탕이 제일 최애 메뉴였다.
기본으로 맑은 국물이 제공된다. 무슨 국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닭고기도 조금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별 맛이 느껴지진 않고 짠맛이 나는 맑은 국물이었다.
제일 먼저 치즈 계란찜이 나왔다. 크기가 꽤 컸다.
치즈가 녹아져 있고 부드러운 계란찜의 맛이었다. 아쉬운 건 좀 짰다.
그리고 나온 둥지 닭볶음탕!
비주얼 보고 심쿵해버렸다. 진짜로 둥지에 닭 가족이 있다. 엄마 닭 아가 닭 2마리.
저 둥지는 뭔가 살짝 뜯어먹어봤더니 감자였다. 얇게 썬 감자를 튀겨서 바삭하게 만든 건데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들었다.
그리고 추가한 치즈도 둥지랑 비슷한 모양으로 국물을 덮고 있어서 뭔가 콘셉트에 충실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동사리도 추가했고 나중에 볶음밥도 먹을 생각해서 3명이서 중 사이즈를 시켰다.
가까이서 보니 귀엽긴 한데 뭔가 성형을 해주고 싶었다.
국물이 끓을수록 둥지가 보트처럼 둥둥 떠다니는 듯해 보임.
닭볶음탕은 맛있었다. 국물도 꽤 진하고 떡도 있고 깻잎 사리가 들어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닭 반마리다 보니까 닭의 양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가락국수 사리가 너무 잘 어울리고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다.
닭볶음탕에는 진짜 우동사리를 추가해야 한다. 너무 잘 어울림.
형태가 사라진 닭 가족과 둥지. 그리고 너무 맛있게 익은 우동사리.
미리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닭 조금 건져먹다가 바로 투입했다.
그리고 둥지가 국물에 어느 정도 담가졌을 때 뜯어먹으니까 진짜 핵 꿀맛.
저게 예상하지 못했던 이 집의 포인트였다.
이미 배부르지만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불 좀 올리고 누룽지 만들어먹으니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온 닭볶음탕 집이었다.
홍대에 워낙 맛집이 많지만 닭볶음탕을 먹는다면 이곳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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