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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강남역 점심] 날씨 추울 때 생각나는 쌀국수서울 맛집일기 2021. 2. 19. 11:17
날씨가 추울 때 생각이 나는 음식들이 있는데(물론 뜨뜻한 국물 위주) 그중에 하나가 쌀국수다.
쌀국수가 한참 유행했을 때 포메인만 주구장창 가다가 요즘엔 저렴하고 맛있는 쌀국수집도 많이 생겨서 좋다.
한 그릇에 거의 4,000원 안쪽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던데.. 물론 동남아에서는 몇백 원이면 먹을 수 있지만...
(근데 난 확실히 비싼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소개할 쌀국수 집은 그 비싼 편의 쌀국수 집에 해당하는 에머이 강남역점.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강남역 4번 출구, 3번 출구 뒤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보이는 스타벅스, GOTO 헬스장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에머이도 한참 분짜가 유행했을 때 많이들 가봤을 거라서 사실은 흔한 맛집. 근데 지금은 사람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사실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함)
여러 메뉴가 있긴 하지만 최대한 10,000원에 식사비를 맞추기 위해서 양지 쌀국수를 시켰다. 제일 무난하고 맛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9,800원.
분짜는 먹고 싶지만 가격이.. 15,000원.(맥날 버거 세트 2개).
다니고 있는 회사가 공유 오피스에 들어가 있는데 거기 회원이면 10퍼센트 할인해주고 있어서 조오금 더 저렴하게 먹었다.(TMI)
국물이 포메인과는 다르게 향이 그렇게 세진 않고 조금 더 고소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깔끔하고 고소하다. 맑은 국물이라서 좋다.
면도 살짝 납작하고 굉장히 부드럽다. 고기도 꽤 듬뿍 들어 있는 편이라서 아끼면 나중에 고기만 많이 먹어야 함.
먹기 전에 같이 주는 빨간 고추를 될 수 있는 한 최대로 넣어서 먹는다. (매운 거 환장함)
그러면 얼큰하면서 고소하고 짭조름한 내 입맛에 맞는 국물이 된다.
쌀국수 국물도 다들 먹는 레시피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반찬은 따로 없는데 물결무늬 칼로 자른 듯한 단무지 하나씩 집어먹는 게 왜 맛있는 걸까? 아삭아삭-
가끔은 소스에도 찍어서 먹는다.
고수를 따로 달라고 말하면 주는데 많이 주세요~ 하면 진짜 많이 주신다.
나는 고수를 전혀 먹지 못하는데 같이 간 일행분들이 고수를 사랑하는 고수파였다.
고수를 좋아하는 일행분이 쌀국수에 고수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넣어서 먹었다.
거의 이 정도면 비빔면 아니냐고 놀림.
암튼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에머이에서 고수를 듬뿍 넣어서 즐길 수 있다.
강남역엔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꽤 많은데 이곳저곳을 다녀봐야겠다. 가격이랑 맛까지 맞는 집을 찾을 때까지 다녀야지.
그래도 다른 쌀국수가 아니라 딱 에머이 쌀국수의 맛이 생각날 때가 있는 것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땐 무조건 에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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